최근 대학교 기숙사, 고시원, 찜질방 등 전국 각지에서 빈대 출몰 신고가 잇따르며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관계 부처에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관리 강화를 요청하였다.
31일에는 관계 부처 회의가 열려 공동 숙박시설 등에 대한 빈대 관리와 방제 방안에 대해 논의되었다. 이 문제는 단순히 빈대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의 건강과 생활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볼 수 있다.
빈대 출몰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구 달서구의 계명대학교 기숙사에서는 학생이 빈대에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되었고, 인천 서구의 사우나에서는 빈대 성충과 유충이 발견되었다.
또한, 경기 부천시의 고시원과 서울 영등포구에서도 빈대 신고가 접수되었다. 이러한 빈대 출몰은 코로나19 방역이 풀리면서 해외여행이 활발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베드버그(빈대) 물림 사례가 빈번하게 공유되어 왔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1일부터 공항 출국장 및 해외감염병 신고센터에서 빈대 발생 국가 출입국자와 해당 국가에서 화물을 수입하는 수입기업을 대상으로 해충 예방 수칙을 안내하기로 결정하였다.
빈대는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야간에 사람의 피를 빨아 수면을 방해하며 가려움증 등 2차적 피부 감염을 유발하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빈대에 물렸을 경우, 물과 비누로 씻은 후 증상에 따라 치료법과 의약품 처방은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빈대 방제를 위해서는 집이나 공동 숙박시설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침대 매트리스나 틀, 소파, 책장, 침구류 등의 틈새를 살펴야 하며, 숨은 빈대를 찾기 어렵다면 빈대 부산물이나 배설물 흔적, 노린내 또는 곰팡내가 나는 지점을 확인해야 한다.
빈대를 발견하였다면, 스팀 고열을 서식 장소에 분사하고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살충제 등 화학적 방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추천된다. 빈대 문제는 단순한 해충 문제를 넘어 국민의 건강과 생활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부상하였다.
이에 정부와 관련 부처는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국민들도 개인의 생활 습관 개선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빈대와 같은 해충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