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에 따른 ‘쓰레기 매립지’ 사용권한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쓰레기를 김포시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에서 처리하는 아이디어가 제시되었으나, 이에 대한 반발과 지지 의견이 교차하고 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가 서울에 편입될 경우 쓰레기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주장하는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의 편입을 통해 서울에 얻는 이점을 여러 가지로 소개하였다. 그 중 하나는 김포시 소재의 수도권매립지(제4매립지의 일부)를 활용하여 서울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서울에 항구가 생기는 점, 김포 인구와 합쳐 서울 인구가 1,000만 명에 가까워지는 점, 김포의 접경지역을 활용한 대북정책 등이 서울의 소득으로 제시되었다.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지는 김포시 양촌면과 대곶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181만㎡의 규모를 가지고 있다. 이 매립지는 1992년 수도권매립지 조성 당시 1, 2, 3매립지 이후에 순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획이 나눠진 곳이다.
그러나 쓰레기 종량제 시행과 재활용 활성화로 인해 폐기물 반입량이 줄어들면서 3매립지 일부와 4매립지는 아직도 사용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제안에 대해 수도권매립지의 또 다른 주체인 인천시는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함께 매립지 사용권한 문제가 제기되자 이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견을 표명하였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와 함께 ‘쓰레기 매립지’ 사용권한 문제는 복잡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김포시와 서울시, 그리고 인천시 간의 입장 차이와 이해관계가 교차하면서 이 문제의 해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앞으로 어떻게 이 문제가 진행될지, 그리고 관련 주체들이 어떤 협의와 합의를 이끌어낼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