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국내에서도 계정 공유에 대한 추가 요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넷플릭스의 전세계적인 정책 변화의 일환으로, 한 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이러한 변화는 넷플릭스의 수익 다변화 전략과 관련이 있으며, 다른 OTT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계정 공유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넷플릭스 계정의 이용 대상은 회원 본인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 즉 한 가구의 구성원으로 한정된다.
한 가구에 거주하지 않는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려면 매달 5000원의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 정책은 전 세계 100여개 지역에서 이미 시행 중이며, 이제 한국에서도 적용된다.
넷플릭스는 회원들의 IP 주소, 디바이스 ID, 계정 활동 등의 정보를 통해 이용자가 회원과 같은 가구에 거주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이와 관련하여, 넷플릭스는 다른 가구의 구성원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새로운 계정 공유 정책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회원과 같은 가구에 거주하지 않는 외부 이용자나 디바이스가 넷플릭스 계정에 접근할 경우 안내 메시지가 표시된다.
이전에는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단속하지 않았으며, 2017년에는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은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계정 공유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유 계정 이용자의 증가와 수익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정책은 지난해 3월부터 남미 3개국을 시작으로 여러 국가에서 시행되었으며, 올해 5월에는 100여개 지역으로 확대되었다.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 도입은 OTT 서비스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다른 OTT 서비스 제공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OTT 서비스 시장은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할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