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챔피언스 리그 충격적인 무승부: 로드리 부재가 전부는 아니다

최근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페예노르트와의 경기에서 3-0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3-3 무승부를 기록한 사건은 많은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특히 이 경기는 시티가 75분 이후에 3골 차로 앞서고도 승리를 놓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시티의 최근 경기력 하락 원인과 그 배경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경기 내용 및 주요 사건

맨체스터 시티는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75분까지 3-0으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에를링 홀란드는 이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가장 빠르게 50골 관여에 도달한 선수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페예노르트의 아니스 하지무사(Anis Hadj-Moussa)가 76분에 득점하며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이후 산티아고 히메네즈(Santiago Gimenez)와 다비드 한코(David Hancko)의 추가 골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로드리(Rodri)의 부재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ACL 부상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의 전술적 전략의 중심인 로드리 없이 팀을 운영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시티는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다양한 문제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2. 공격력 저하와 의존성 증가

시즌 초반부터 맨체스터 시티는 공격 기회 활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대 득점(xG)은 여전히 경기당 평균 2.2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득점은 지난 시즌보다 줄어든 경기당 평균 2.0입니다. 이는 그들의 공격력이 예전만큼 폭발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에를링 홀란드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이번 시즌 그의 득점은 팀 전체 득점의 약 38%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시즌 그의 비중이었던 26%보다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반면 필 포덴(Phil Foden)이나 줄리안 알바레스(Julian Alvarez)와 같은 다른 주요 선수들의 활약은 미미합니다.

3. 수비 불안정성과 개인 실수

공격력 저하와 함께 수비에서도 불안정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여섯 경기 동안 총 18실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경기당 평균 실점이 이전 시즌보다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0.9골에서 현재는 평균 1.4골). 이러한 수비 문제는 개별 선수들의 실수로 인한 것이 많으며, 특히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에서는 큰 패배를 겪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