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디스플레이의 현재와 미래: 애플과 아마존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1. 스마트 디스플레이의 부활과 배경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한때 주목받았으나, 최근 몇 년간 그다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이 기기는 소비자 가전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마트 TV가 이미 대중화된 반면,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다른 형태의 소비자 스크린은 아직까지 주류에 속하지 않습니다. 특히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Nest Hub Max)나 아마존 에코 쇼(Echo Show) 같은 디바이스들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애플이 새로운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습니다. 애플의 움직임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자극제가 될 수 있으며,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2.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

기술 혁신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실제 사용자 문제 해결 능력입니다. 단순히 광고 플랫폼이나 사용자 데이터를 추적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Mark Gurman)에 따르면, 애플은 다양한 회사의 스마트 홈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이는 HomeKit과 연동되어 다양한 서드파티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될 것입니다.

이러한 제품은 단순히 홈 자동화 기기로서뿐만 아니라 음악 감상, 웹 브라우징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사용자의 생활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3. 경쟁사의 대응과 시장 전망

애플이 스마트 디스플레이 시장에 진출한다면 구글이나 아마존 등 기존 플레이어들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구글은 2019년 이후 새로운 스마트 홈 디스플레이를 출시하지 않았으며, 대신 픽셀 태블릿과 같은 제품에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최근 코드 분석 결과 새로운 네스트 허브 맥스를 준비 중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애플의 진입은 이러한 판도를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더욱 강화된 기능을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

4. 광고와 개인정보 보호 문제

현재 많은 웹 연결 모니터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는 대부분 팬데믹 동안 증가한 화상회의 수요나 넷플릭스 등의 앱 접근성을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장치들은 종종 광고와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이나 LG와 같은 기업들은 자사 TV 운영체제를 통해 광고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추가적인 프라이버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5. 아마존 에코 쇼와 프라이버시 논란

아마존은 에코 쇼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 홈 관리 허브로 자리매김하려 하고 있지만, 사용자 프라이버시 유지에 대한 평판은 좋지 않습니다. 아마존은 알렉사(Alexa)를 통해 데이터 수익 모델을 강화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광고 노출과 구독료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발표된 에코 쇼 21은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 이용에 적합한 크기를 갖추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의 시청 습관 등을 추적하여 자사 사업에 활용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