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발굴된 고대 로마의 모자이크에는 날개 달린 메두사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는 고대 로마 시대의 화려한 집에서 발견된 1,800년 된 메두사 모자이크로, 메두사의 머리는 모자이크의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메두사의 변화된 이미지
메두사의 이미지는 시대와 문화에 따라 크게 변화하였습니다. 초기 그리스에서는 메두사는 무서운 괴물로 그려졌습니다. 그녀는 때때로 수염을 가지고 있었으며, 때로는 이빨이 뾰족하게 나와 있었습니다. 그러나 로마 시대가 되면서 그녀의 이미지는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메두사의 뱀 머리는 야생의 머리카락으로 표현되었고, 그녀는 알렉산더 대왕의 특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로스앤젤레스의 게티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발견된 모자이크에서 메두사는 둥근 얼굴, 부풀어 오른 눈,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는 메두사가 비행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이마에서 나온 흰색 날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메두사의 이미지가 시대와 문화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메두사 모자이크의 의미
메두사 모자이크는 그릭신화의 영웅 페르세우스가 메두사를 처형한 후, 그녀의 머리를 담았던 아테나의 에기스를 상징합니다. 이 모자이크에서 메두사는 가면, 기하학적 패턴, 야생 동물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중에는 물고기와 네 마리의 다채로운 공작새가 포함되어 있으며, 공작새들은 네 계절을 대표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표현은 메두사의 머리가 악을 쫓는 상징으로 사용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모자이크에서 메두사의 두꺼운 눈썹은 악을 쫓아내는 데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모자이크가 다채로운 색상으로 표현되어 있음은 이 작품이 서기 2세기에 제작되었음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사실들은 메두사 모자이크가 단순히 예술 작품이 아니라, 그 시대의 신화, 문화, 그리고 신앙을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발굴 현장과 연구
30제곱미터의 메두사 모자이크는 스페인의 Huerta de Otero 고고학 현장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현장은 1976년에 처음 발굴되었지만, 그 후 몇 십 년 동안 거의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19년에 학생들이 이 현장에서 다시 발굴작업을 시작하였고, 이로 인해 이번 여름에 이 모자이크가 발견되었습니다.
모자이크는 아마도 로마의 도무스, 즉 집의 주요 방인 트리클리늄을 장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은 “잘 보존된 집을 장식하는 장식적 장치, 특히 메두사의 모자이크뿐만 아니라 그림과 조각 모티브 때문에 특별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Monumental City Consortium의 국장인 Félix Palma가 밝혔습니다.
현장에서의 발굴 작업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고대 로마의 생활과 예술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