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포계(炮鷄): 1450년 산가요록(山家要錄)에 기록되다.

1. 세종대왕이 사랑한 음식, ‘포계’


조선시대를 이야기하면서 ‘포계’에 대해 빼놓을 수 없습니다. 포계는 세종대왕 시대부터 사랑받았던 음식 중 하나로, 세종대왕의 최애 음식이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포계는 살찐 닭 한 쌍을 24~25개로 잘라 준비하고, 기름을 넣고 달군 뒤 청장(간장)과 참기름을 넣고 밀가루 조금을 물에 갠 것을 뜻하는 ‘가루즙’을 함께 넣어 익힌 후 식초를 넣어 먹는 음식입니다.

  1. 살찐 닭 한 마리를 준비합니다.
  2. 물을 붓고, 통후추 반줌, 깐생강 23알, 월계수잎 24장을 넣고 청주 한 국자를 붓고 끓입니다.
  3. 밀가루즙을 준비합니다. 물 300ml를 준비하고 계란 1알을 풀어서 밀가루를 개어줍니다.
  4. 충분히 끓인 닭을 건져내어 한김 식혀줍니다.
  5. 팬을 예열하고 기름을 두르고, 닭을 지져줍니다.
  6.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7. 후추로 맛을 냅니다.
  8. 밀가루즙을 끼얹어줍니다. 밀가루즙을 끼얹은 뒤 뒤적이면서 익혀주시면 완성입니다.


포계의 조리법은 현대의 구운 닭요리 조리법과 흡사하며, 간장이 들어가므로 지금의 간장 치킨과 비슷한 맛을 낸 것으로 짐작됩니다. 세종대왕은 평소 간장 포계를 매우 좋아했으며, 하루에 닭 두 마리를 즐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2. 한국인의 DNA에 내재된 치킨사랑?


대한민국은 ‘치킨 공화국’으로도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포계와 같은 튀긴 닭을 맥주 치킨으로 즐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치킨 에 술이 빼놓을 수 없죠.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2만8000개 달하고,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한 해 국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5.76kg으로 계산하면 연간 평균 15마리씩 먹고 있는 수치인데요.


포계는 어쩌면 닭요리를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DNA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로 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배경 중 하나입니다. 조선시대의 세종대왕부터 현대의 대한민국까지, 우리는 여전히 닭 요리를 사랑하며, 포계는 그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요리입니다.


포계의 역사와 조리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음식이 어떻게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왔는지 알아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조선시대의 세종대왕이 즐겼던 음식을 오늘날에도 우리가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데요. 이를 통해 우리는 역사적인 음식문화의 연속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킨을 만든 사람은 미국 노예였던 흑인들이라고 알려져있는데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닭요리이 큰 사랑을 받은 것같습니다. 오늘 저녁, 치맥 치킨 어떠신가요?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