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종대왕이 사랑한 음식, ‘포계’
조선시대를 이야기하면서 ‘포계’에 대해 빼놓을 수 없습니다. 포계는 세종대왕 시대부터 사랑받았던 음식 중 하나로, 세종대왕의 최애 음식이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포계는 살찐 닭 한 쌍을 24~25개로 잘라 준비하고, 기름을 넣고 달군 뒤 청장(간장)과 참기름을 넣고 밀가루 조금을 물에 갠 것을 뜻하는 ‘가루즙’을 함께 넣어 익힌 후 식초를 넣어 먹는 음식입니다.
- 살찐 닭 한 마리를 준비합니다.
- 물을 붓고, 통후추 반줌, 깐생강 23알, 월계수잎 24장을 넣고 청주 한 국자를 붓고 끓입니다.
- 밀가루즙을 준비합니다. 물 300ml를 준비하고 계란 1알을 풀어서 밀가루를 개어줍니다.
- 충분히 끓인 닭을 건져내어 한김 식혀줍니다.
- 팬을 예열하고 기름을 두르고, 닭을 지져줍니다.
-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 후추로 맛을 냅니다.
- 밀가루즙을 끼얹어줍니다. 밀가루즙을 끼얹은 뒤 뒤적이면서 익혀주시면 완성입니다.
포계의 조리법은 현대의 구운 닭요리 조리법과 흡사하며, 간장이 들어가므로 지금의 간장 치킨과 비슷한 맛을 낸 것으로 짐작됩니다. 세종대왕은 평소 간장 포계를 매우 좋아했으며, 하루에 닭 두 마리를 즐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2. 한국인의 DNA에 내재된 치킨사랑?
대한민국은 ‘치킨 공화국’으로도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포계와 같은 튀긴 닭을 맥주 치킨으로 즐기는 것을 좋아합니다. 치킨 에 술이 빼놓을 수 없죠.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2만8000개 달하고,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한 해 국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5.76kg으로 계산하면 연간 평균 15마리씩 먹고 있는 수치인데요.
포계는 어쩌면 닭요리를 사랑하는 우리 민족의 DNA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로 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배경 중 하나입니다. 조선시대의 세종대왕부터 현대의 대한민국까지, 우리는 여전히 닭 요리를 사랑하며, 포계는 그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요리입니다.
포계의 역사와 조리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음식이 어떻게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왔는지 알아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조선시대의 세종대왕이 즐겼던 음식을 오늘날에도 우리가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데요. 이를 통해 우리는 역사적인 음식문화의 연속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킨을 만든 사람은 미국 노예였던 흑인들이라고 알려져있는데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닭요리이 큰 사랑을 받은 것같습니다. 오늘 저녁, 치맥 치킨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