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의 뉴 호라이즌스 우주선이 촬영한 플루토의 이미지에서 지름 44킬로미터에 달하는 크레이터가 발견되었다. 이 크레이터는 최근 화산 활동의 흔적을 보이며, 얼음을 분출하는 슈퍼 화산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지구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있는 슈퍼 화산과 비슷한 크기로, 몇 백만 년 전에 화산 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플루토의 얼음 화산은 2015년 뉴 호라이즌스가 도착했을 때 처음으로 식별되었다. 과학자들은 이 화산들이 용암 대신 얼어붙은 물 덩어리를 분출한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발견된 화산, 킬라제 칼데라는 원래 크레이터로 여겨졌으나, 뉴 호라이즌스의 데이터를 재검토한 결과, 과거 여러 차례에 걸쳐 대규모 분출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자들은 이 화산이 로스앤젤레스 시를 거의 덮을 수 있는 양의 ‘크리오-라바’를 분출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킬라제 칼데라 주변에서 발견된 암모니아는 물의 어는점을 낮추어 액체 상태의 크리오-라바로 흐를 수 있게 한다.
이는 플루토가 한때 전체적으로 내부 해양을 가졌음을 시사하며, 현재도 코어의 잔열과 암모니아와 같은 동결 방지 화학물질의 조합으로 내부 해양이 액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한다. 이는 향후 행성 과학자들이 풀어야 할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