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 수습생 선발 시험과 여성 도선 수습생의 탄생’
국내 최초로 여성 도선 수습생이 탄생했습니다. 해당 수습생은 내년 3월 정식 도선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 도선 수습생 최종 합격자 26명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도선 수습생 선발 시험에는 총 177명이 응시해 6.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합격자 중에는 국내 최초의 여성 도선 수습생이 포함되었습니다. 주인공은 한국해양대 60기 출신의 구슬(37) 선장으로 올해 도선 수습생 합격자 중 최연소입니다.
구슬 선장, 여성 도선사의 미래
구 선장은 국내 첫 외항선 선장이기도 합니다. 구 선장은 한국과 일본에서 항해사 경력을 쌓고 2017년 싱가포르 선사 BTS 탱커스의 화학제품 운반선 선장이 됐습니다. 국내에서 여성 도선 수습생이 나온 것은 1966년 도선사 시험이 도입된 후 처음입니다.
구 선장 등 올해 도선 수습생 합격자는 이달 중 근무 항만(도선구)을 배정받은 후 해당 항만에서 6개월 동안 200회 이상의 도선 실무 수습을 거칩니다. 업계는 구 선장을 기점으로 여성 도선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도선사협회 관계자는 “이미 여성 선장은 꾸준히 증가세”라며 “향후 여성 도선사도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구슬 선장으로 국내에 도선사가 나오고 57년만에 첫 여성 도선수습생 탄생했으며, 최종시험은 합격률 100%로 알려져 사실상 최초의 여성 도선사가 탄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