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5일,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청부살인의 희생자가 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의 의뢰인은 한국인 신모 씨로, 4년간의 경찰 수사 끝에 구속되었습니다.
신씨는 필리핀의 청부살인업자에게 돈을 지불하고 사업가 허모 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빚 때문에 발생했으며, 신씨와 허씨 사이의 복잡한 관계가 이러한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신씨는 허씨에게 큰 금액을 빌렸으나, 이를 도박으로 탕진했습니다. 빚을 갚지 못한 신씨는 결국 허씨를 살해하기로 결심하고, 필리핀의 청부살인업자에게 이 일을 맡겼습니다.
청부살인업자는 암살자와 운전사를 고용해 허씨를 살해하는데, 이 과정에서 신씨는 허씨를 필리핀으로 유인하고, 살해 당일 저녁 식사를 대접하는 등의 환심을 샀습니다.
경찰은 신씨가 허씨에게 빚진 점을 확인하고, 청부살인의 가능성을 추적합니다. 필리핀 현지 경찰과의 협력, 코리아데스크의 지속적인 탐문조사를 통해 결국 신씨의 범행을 밝혀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신씨에게 징역 24년을 선고했습니다. 이 사건은 한국인 교사범이 해외 청부살인 사건에서 처벌된 첫 사례로, 법의 엄중함과 국제 사회의 협력을 보여줍니다. 이 사건은 빚과 도박, 배신이 얽힌 비극적인 이야기로,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